기사 인용
전국 4개 광역시 동구청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전국 광역시 동구청장이 대전에서 첫 모임을 열고 도시 형성 이후 쇠락하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오전 대전 동구청에서 열린 '광역시 동구청장 간담회'에는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대전 동구가 주선한 자리로 도시 형성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인구 유출 등 쇠퇴하고 있는 동구의 미래를 고민하고 정보 교류를 위해 추진됐다. 전국적으로 '중구청장' 모임은 있지만 '동구청장'이 자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각 도시의 동구가 모태도시 역할을 하듯 대전도 동구가 모태도시기 때문에 대전방문의 해를 동구가 견인해야겠다 생각하고 자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걸 많이 교류해서 같이 잘 살 수 있는 동구가 될 수 있도록 협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동구청장들은 각 원도심 침체 상황과 극복을 위한 주요 시책을 설명하며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전 동구는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을 위해 역세권 개발과 자연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설명했다. 울산 동구는 대기업 불황과 함께 많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해양 레저스포츠 활성을 구상 중이다.
인천 동구는 공업지역에 있는 대기업과 협력해 지역 주민 고용 할당제를 도입, 지역사회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난국에서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통해 인구 유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동구는 다양한 지역 스토리를 활용한 관광산업 개발, 주거 공급, 부산항 전면 재개발 사업, 2030 부산 등록엑스포 등을 통해 도시 활성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선 각 동구가 진행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한 공유도 이어졌다. 대전 동구는 1000원부터 기부할 수 있도록 해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천사의 손길+'와 먹거리 나눔이 가능한 '나눔냉장고', 소외계층 방문 세탁 서비스 '무료 빨래방' 등을 소개했다.
노인 인구 비율이 광역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부산 동구는 75세 이상 어르신이 지역 목욕탕과 이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르신품위유지수당'을 설명했다. 연간 12만 원 상당을 지역화폐로 제공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이다.
이밖에도 동구청장들은 지역 주요 시책으로 인천 동구가 (태성환경연구소)를 통해 실시 중인 드론을 활용한 미세먼지·악취 모니터링과 부산 동구의 '민원현장기동대' 운영 등을 공유했다.
임효인 기자
발췌 중도일보 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90221010007595
수정 (태성환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