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매일 신문 기사발췌
여수시는 20일 “최근 악취 관리지역 개선 및 유해 대기 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해 도입한 ‘유해대기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의 본격 운영에 앞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연회는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해 전창곤 시의회 의장, 영산강유역환경청 및 전남도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청사 및 여서청사에서 열렸다.
이동 측정차량을 비롯해 환경감시·측정 드론, 광학 가스탐지(OGI) 카메라 등 첨단장비 구축 경과 보고와 장비 설명, 운영계획, 운영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국비 3억7천만원 등 총 9억원을 들여 올해 6월 말 장비를 구축하고 지난 9월 시운전을 거쳤다.
‘유해대기 이동측정차량’은 차량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지정 악취물질, 유해 대기 오염물질 등 100여종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환경감시·측정 드론을 띄우면 대기 중 악취 측정과 시료 채취가 가능하다.
석유화학단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환경 감시를 위한 방폭 기능이 탑재된 광학가스 탐지(OGI) 카메라도 구축했다.
㈜태성환경연구소에서 제공한 악취 추적 프로그램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한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현장에서 실시간 악취 발생 여부 및 악취 종류 등의 예측을 통해 악취 발생 사업장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추적된 악취 발생 사업장 정보가 악취 배출 사업장에도 제공될 경우 실질적인 악취 개선을 위한 관심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매년 증가되고 있는 악취 민원 제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는 첨단장비를 본격 투입해 산업단지 배출사업장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 대해 악취 발생원 조사 등 기술지원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를 통해 여수국가산단 등 산업단지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김진선 기자